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스바라 언베일드(Susvara Unveiled) 청음기

잡담/음악 감상

by SeoRiel 2024. 9. 1. 21:46

본문

 

안녕하세요. 리엘입니다.

그 유명한 서스바라 언베일드의 모습을 하나씩 되짚어보고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또한 들어보신 분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이라 그냥 읽고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리의 세계는 각자 받아들이는 생각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눠지기 때문에 어느것이 옳다 판단하기 힘든 영역인 것을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이 듭니다.

먼저 소곰샵을 통해서 듣게 되었고 배치가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해 부스는 거의 정전형 앰프들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하셨고 샹그릴라는 수리가 끝나서 지금 들어와있다고 합니다!

 

 

먼저, 장르에 따른 감상평에 앞서 들었던 곡들을 모두 캡쳐해보았습니다.

.

순서가 다르긴한데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영화 OST부터 팝까지 모두 들어봤어요. 여기 사이에 다른 장르가 더 필요하긴하는데 제가 주로 감상하는 범위 내에서 청음을 진행하였습니다.

 

진짜 아는 곡들 다 끄집어 내느라 머리를 엄청 굴렸네요.

 

일단, 각 곡에 대한 감상평을 말씀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영화 OST : Oppenheimer - Los Alamos / Fusion

서스바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편성 곡, 광활한 스테이징이 핵심인 것을 아실겁니다. 그걸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기존 서스바라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언베일드가 더 광활하고, 분해능도 더 뛰어났습니다. '이정도 분해능에 이정도 스테이징은 너무 사기가 아닌가...'하고 속으로 웃었어요. 선명한 바이올린 소리에 뒤따라서 들려오는 트럼본 소리... 확실하게 분해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넓은 스테이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말이죠.

 

2. POP : Lewis Capaldi - Before You Go / Hold Me Whlie You Wait

이때는 진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방한 사운드가 공간 전체를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어요.

루이스 카팔디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공간을 꽉 채워주는 느낌도 들었구요.

이 때 들으면서 느낀 건... 뭔가 V자 성향을 띄고 있는건가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3. Alternative Rock : Linkin Park - Waiting for the End

얼터너티브 락...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듣고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린킨파크의 4집에 있는 곡입니다.

이때는 제가 알던 서스바라가 아니였습니다. 서스바라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대편성 곡, 공간이 넓직하게 필요한 곡들(예를 들면, 클래식의 콘체르토 계열, 영화 OST 등)에 한정적으로 엄청 좋게 들렸었거든요.

그런데 언베일드는 달랐습니다. 락도 쉽게 소화해내더라구요. 일렉 기타 소리의 입자감이 골고루 펴져 나가기도 했고 체스터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도 어디까지 끝날지 모를 정도로 쭉 뻗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Faint 들어볼껄...)

 

4. Dup Step : Skrillex - TAKA / Supersonic (my existance)

2023년부터 심상치 않았던 스크릴렉스의 변화... 과거에 Bangarang을 잘 아신다면, 급격하게 그것도 소리 소문없이 변화했었죠... 원래 스크릴렉스가 덥스텝에 영감을 받아서 작곡을 시작하기도 했으니...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사견은 여기서 끝내고 집에서 LCD-5에 글래시어를 물려서 즐겨 듣는 환경을 고려했을 때, 언베일드는 저역을 확실하게 챙겨주더라구요. 장난 아니었습니다. 진짜 DD 이어폰으로 덥스탭 듣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역이 적절하게 뭉쳐서 귀를 울린다고 느꼈을 때는 도대체 이 녀석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5. J-Pop : Aimer - 800 / YOASOBI - Adventure / Sawano Hiroyuki[nZk] - Lemonade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곡은 요아소비의 어드밴처였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드럼 킥이 매우 선명하고 역동적으로 쳐주는 곡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오면서 느꼈습니다. 언베일드는 V자를 띄고 있는다는 것을 말이죠.

 

6. Anime OST : Sawano Hiroyuki - everydayLV.0 / [SoloLeveling]SymphonicSuit-Lv.2

영화 OST랑 애니 OST... 어떤 구성을 따르냐에 따라서 같이 분류를 해도 되지만, 저는 어디에 사용됬는지에 따라 기준을 나누기 때문에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들었던 감상으로는 1번 항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크게 말씀 드릴 부분은 따로 없습니다.

 

7. 그 외

전체적인 외관으로 보았을 때, 관리하기가 엄청 힘들어보였습니다. 코팅은 되어있지만, 자석이 노출되어 있고, 판도 훤히 드러나기도 했구요. 가격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애지중지하게 여겨야되는 것은 맞지만, 구조상으로 딱 보았을 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겅을 확실하게 덮어줘야겠더라구요. 구매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로 헤드폰을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LCD-5와 서스바라 언베일드

마지막 내용을 쓴 이유가 지인 한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서스바라 언베일드가 액정을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LCD-5는 스테이징을 좁힌 대신에 입자감, 분해능에 집중적으로 발달한 헤드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서스바라는 광활한 상하좌우 스테이징이 핵심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건 언베일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분해능보단 각종 악기가 울리는 다양한 음과의 조화가 핵심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점에 있어서 확실히 매력 있는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글을 쭉 보고 느낀 점은

정말 마지막으로 감상 글을 제가 객관적으로 보고 느낀 점은 아직 부족하구나 싶었어요.

서스바라 언베일드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제 생각을 다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긴 장문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정보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잡담 > 음악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nom-ER 청음기  (2) 2024.09.22

관련글 더보기